한국 대중미디어가 다문화 인식에 미치는 영향」
우희빈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전공 2학년)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2019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221만 6,612명으로 200만명이 넘는 수치로 조사됐다. 그 중 외국인주민 자녀25만 1,966명을 제외한 숫자 중 조선족은 약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해마다 조선족의 유입은 늘어가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조선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는 조선족의 이미지가 대중 미디어에서 부정적으로 집단화되고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예시로서,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은 실제 지역의 장소와 명칭을그대로 사용하여 대림동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와 실제와는 다른 조선족의 폭력적인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조선족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킨 일이 있다. 이에 대해 조선족 단체와 대림동 주민들은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였다.
2심 재판 결과, 법원은 영화 제작자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과 화해 권고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와 드라마 등에 의해 조선족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한국 사회에 각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외국인주민들을 지역공동체의 주민이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서로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서는 대중 미디어에서 나타난 조선족의 이미지를 조사하여, ʻ표현의 자유ʼ와 ʻ인간의 존엄성ʼ의 경계선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대중 미디어가 다문화공생 사회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향과 한국의 건강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자세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한다.
